도아의 용감한 하루
대한민국 세종시의 한 아침, 햇살이 밝게 비추는 가운데 귀여운 시바견 ‘도아’는 집 안에서 졸고 있었다. 도아는 곱고 부드러운 황금빛 털을 가진 강아지였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었다. 도아는 병원에 가서 예방접종을 맞아야 했다.
주인을 따라가기 위해 신나게 꼬리를 흔들며 앞장선 도아는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새로운 향기와 다양한 소리에 신기함을 느꼈다. 진료실에 들어가기 전, 다른 강아지들과 친구가 되어 놀 수 있는 시간도 갖게 되었고, 그 사이 도아는 마음속에 살짝 두려움을 느꼈다. 도아는 주인의 바지가 닿아오는 기분을 느끼며 힘을 내기로 결심했다.
드디어 도아의 차례가 되었다. 간호사가 도아를 부르자 도아는 주인 옆으로 뛰어가며 간호사와 인사했다. 간호사는 부드럽게 도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잘 할 수 있어, 도아!”라고 말했다. 도아는 주인의 따뜻한 손길과 격려의 말을 느끼며 용기를 냈다.
예방접종이 시작되고, 간호사는 작은 주사를 아주 빠르게 놓았다. 도아는 순간적으로 아픈 느낌이 들었지만, 주인이 계속해서 “잘했어, 도아! 이제 금방 끝날 거야!”라고 말해주자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그리고 정말로 금방 주사가 끝났다. 도아는 긴장한 듯 하면서도 그 자리에서 귀여운 포즈를 취하며, 이겨낸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었다.
예방접종을 마친 후, 도아는 주인과 함께 병원을 나서며 기분이 한층 밝아졌다. “도아, 잘했어! 이제 밖에 나가서 산책해?” 주인은 도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유쾌한 목소리로 물었다. 도아는 꼬리를 흔들며 신나게 대답했다. 이제 자신이 강한 개가 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산책을 하며 도아는 세종시의 아름다운 공원으로 향했다. 맑은 하늘 아래에서 뛰어다니며 친구들과 만나고, 도란도란 대화하며 기분이 훨씬 좋아졌다. 오늘의 작은 고비를 넘긴 덕분인지, 도아는 더없이 행복했다. 주인과 함께하는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깨닫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행복한 순간도 서서히 끝이 다가왔다. 도아가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뛰어놀던 찰나, 갑자기 공원 한쪽에서 큰 소리와 함께 한 무리의 사람들이 달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도아는 호기심이 발동했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생겼다. 그들이 뭔가 급하게 찾아오는 것 같았다.
주인은 도아의 목줄을 잡고 조심스레 대기하면서 “도아, 괜찮아. 그냥 보자. 무슨 일이야?”라며 다가가 상황을 살폈다. 도아는 친구들과의 즐거운 시간이 사라지는 게 아쉬웠지만, 주인의 안전과 함께하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싶었다. 모두의 시선이 그 곳에 집중되는 동안 도아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 더 가까이 다가갔다.
과연 그 무리의 사람들은 무엇을 찾고 있었을까? 도아의 호기심은 더해갔고, 주인은 애타는 마음으로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도아에게 또 다른 모험이 시작될 준비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연 무엇이 펼쳐질지, 도아의 앞날에서 어떤 흥미로운 사건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