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아의 새로운 집

아침 햇살이 따스하게 비추는 세종시의 한 아파트. 시바견 ‘도아’는 짧은 갈색 털을 반짝이며 새로운 집의 거실을 신나게 뛰어다녔다. 오늘은 도아에게 특별한 날이었다. 사랑하는 주인과 함께 이사 온 날이기 때문이다. 도아는 이사하면서 새로운 집이 어떤 곳일지 궁금한 마음으로 가득 차 있었다.

문이 열리자마자 도아는 집 안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앞에 놓인 소파를 향해 뛰어오르더니, 그 위에 앉아 주변을 내려다보았다. 예전 집보다 훨씬 넓고 쾌적한 공간이었다. 도아는 발걸음을 옮기는 내내 귀여운 엉덩이를 흔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주인이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며 이야기를 하자, 도아는 귀를 쫑긋 세우고 반응했다.

주인은 도아에게 새로운 이름표가 붙은 목줄을 달아주며 말했다. “여기서도 너는 항상 행복할 거야, 도아!” 그 말이 마치 도아의 가슴에 따뜻한 햇살을 한가득 담아줬다. 도아는 주인이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모습에 심장이 두근거리며 더 발랄하게 뛰어다녔다.

오후가 되어 주인이 도아를 데리고 함께 산책을 나가기로 했다. 세종시는 공원이 많기로 유명한 도시였다. 특히, 도아의 집 근처에 있는 ‘세종호수공원’은 넓은 초원과 깨끗한 호수가 있는 곳으로 유명했다. 도아는 목줄을 매고 주인과 함께 공원으로 향하며 새로운 모험을 기대했다.

공원에 도착하자 도아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다양한 강아지들이 뛰어놀고 있었고, 어린아이들은 행복하게 뛰어다니며 웃고 있었다. 도아는 자신의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공원 중앙에 있는 분수대에서 물줄기가 높이 솟아날 때마다 도아는 뛰어가 물에 발을 담그며 신명을 냈다.

주인은 도아가 즐길 수 있도록 공원 한 쪽에서 작은 공을 던졌다. 도아는 전속력으로 달리며 공을 잡으려 했다. 하지만 공은 휙하고 옆으로 튕겨갔고, 도아는 그 뒤를 쫓았다. 그 순간, 도아는 우선 공에만 집중하고 있었던 자신을 깨닫고 무심코 발을 잘못 디뎠다. 도아는 약간의 균형을 잃고 털썩 주저앉았다. 주인은 걱정스럽게 달려와 도아를 안아주었다.

“괜찮아, 도아. 조심해야 해!”라고 주인이 부드럽게 말하자, 도아는 그저 웃음 짓듯이 꼬리를 흔들며 자신이 괜찮다는 것을 알렸다. 도아는 다시 공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리며, 그날의 작은 사건을 잊었다.

산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도아는 이사한 집에서의 첫날을 마무리하며 마음 한 편에 따스한 행복이 피어났다. 주인이 준비해 준 저녁 식사를 맛있게 먹으며 도아는 살짝 졸리기 시작했다. 평소와 다름없이 편안하게 눕고 눈꺼풀을 느리게 감았다. 새로운 집에서의 일상, 새로운 추억이 쌓여가는 모습이 마음 속에서 자꾸만 떠올랐다.

하지만 도아의 꿈속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다. 소중한 친구 강아지 ‘하루’가 나타나더니, “도아! 나와 함께 새로운 탐험을 하자!”라고 외쳤다. 그리고 그 탐험은 도아가 상상하지 못했던 신비로운 곳으로 이어졌다. 문득 꿈속의 모험이 현실에서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과연 도아는 새로운 탐험에서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그의 첫 모험은 어디로 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