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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마당 한가운데서 기지개를 켜며 새로운 하루를 시작한다

해피의 아침

해피의 아침

해가 떠오르기 시작한 한적한 전원주택. 아침 이슬이 맺힌 풀밭에서 말티즈 ‘해피’는 기지개를 켜며 새로운 하루를 맞이한다. 작고 똘망똘망한 눈으로 마당을 둘러보며, 오늘도 무궁무진한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 거란 기대에 가슴이 설렌다.

해피는 늘 정해진 루틴을 따르듯, 가족들이 잠에서 깨기 전에 이미 마당의 한가운데에 자리를 잡고 기지개를 켠다. 작은 발을 쭉 뻗고, 몸을 흔드는 모습을 보면 마치 오늘 하루가 얼마나 특별할지를 알려주는 듯하다. 해피의 털은 햇빛을 받아 반짝이며, 그의 존재가 이곳에 얼마나 소중한지를 새삼 느끼게 한다.

햇살이 따스하게 비췄다. 해피는 귀여운 꼬리를 흔들며 집으로 들어가 가족들의 잠을 깨우러 갔다. 부엌에서 엄마의 목소리가 들린다. “해피야, 아침 먹을 준비 됐니?” 해피는 신이 나서 방으로 달려가, 엄마가 양손에 들고 있는 간식을 쳐다본다. 그 순간, 해피의 심장은 쿵쿵 거렸다.

아침을 먹고 난 해피는 가족들과 함께 야외로 나갔다. 넓은 마당에서 뛰어다니며 바람을 느끼고, 이따금씩 아기자기한 꽃들을 냄새 맡기 위해 코를 킁킁 거렸다. 해피는 언제나처럼 발랄하게 뛰어다니며 가족의 사랑을 느꼈고, 그렇게 시작된 아침은 금세 오후로 이어졌다.

해피는 정성스럽게 가꾸어진 정원도 좋아했지만, 마당 한구석에 놓인 작은 모래밭 역시 그에게는 최고의 놀이터였다. 해피는 그곳에서 자신의 작은 발로 모래를 파헤치며, 신나게 놀았다. 그러던 중, 해피는 숨겨진 무언가를 발견하게 된다. 무엇인가 구부러진 모양의 금속이 보였다. 해피는 신기한 마음에 그곳으로 달려갔다.

호기심 가득한 해피는 그 금속의 정체를 확인해 보려 했지만, 금속은 상당히 깊이 박혀 있었다. 그는 여러 번 시도했지만 실패하자, 주변에 다가온 가족을 바라보았다. 아빠가 해피의 행동을 보고 다가와 “뭐야, 해피? 너 또 뭘 발견한 거니?”라고 묻는다. 해피는 짖으며, 그 금속물이 무엇인지 알려달라고 애타게 간청한다.

가족들은 해피의 반응에 호기심을 느끼고, 함께 그 금속을 파기 시작했다. 해피의 발이 도와주는 것처럼 보였고, 드디어 그 금속이 드러났다. 그것은 오래된 상자였다. 아빠는 손으로 상자를 잡고 열어보았다. 상자 안에는 잊혀진 보물처럼 보이는 오래된 편지와 함께 반짝이는 작은 물건들이 가득했다.

해피는 주위를 돌아보며, 가족들이 흥미진진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이 순간만큼은 모든 것을 잊고 서로를 바라보며 함께 했다. 그러나 누군가가 다가오는 발소리가 들리더니, 곧 진지한 목소리로 다가와 말했다. “그건 우리가 잃어버린 가족의 기억이 담긴 상자야. 하지만 이런 곳에 버려져 있다니…” 해피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고개를 갸우뚱하며 가족들에게 나서서 또 다른 모험이 시작됐음을 느꼈다.

이제 해피는 다시 가족과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야 한다. 이 오래된 상자가 가진 비밀은 무엇일까? 해피와 가족들은 이곳에서 어떤 놀라운 일을 겪게 될지 기대를 안고 다가오는 일요일 아침을 기다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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