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의 하루
옅은 봄바람이 불어오는 오후, 말티즈 해피는 전원주택의 넓은 잔디밭에 앉아 가족들과 함께 햇살을 느끼고 있었다. 그의 눈은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었고, 귀여운 털은 온화한 햇빛에 더욱 빛나 보였다. 해피는 자신의 주인인 민준이와 그 가족들이 함께하는 모습을 보며 행복한 마음을 느꼈다.
민준이는 해피를 부르며 소파에 누워있는 아빠와 엄마를 가리켰다. “엄마! 아빠! 해피가 나와 놀고 싶대요!” 해피는 민준이와 함께 뛰어오르며 그들의 눈을 바라봤다. 부모님은 웃으며 해피를 부르자 해피는 꼬리를 흔들며 물음 없는 독립적인 사랑을 드러냈다.
“오, 해피! 오늘도 기분이 좋구나!” 엄마가 해피의 털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해피는 그 말에 맞춰 더 크게 꼬리를 흔들었다. 아빠는 손에 잡히는 작은 야구공을 들고 해피에게 던졌다. 해피는 반짝이는 눈으로 그 공을 쫓아 달려갔다.
잔디밭 한가운데에서 해피는 느낌을 만끽하며 뒹굴었다. 부모님과 민준은 해피를 보며 서로 말없이 웃었다. 해피는 자신도 모르게 그 순간을 가족들과 함께 영원히 간직하고 싶었다. 작은 존재의 행복이 가족에게도 전해지는 것처럼, 그들은 서로의 눈빛 속에서 따뜻한 온기를 느끼고 있었다.
가족과 함께한 행복한 시간의 정점을 찍기 위해, 민준은 바깥으로 나가 하늘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오늘 캠핑하러 가자! 해피도 함께!” 그 말에 해피는 반짝이는 눈을 빛내며 민준이의 곁으로 다가갔다. 해피는 소중한 친구와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기대하고 있었다.
가족은 캠핑을 준비하면서 모든 것이 완벽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해피는 민준이와 함께 보물찾기 놀이를 하며, 잔디밭 구석구석을 탐험했다. “해피, 여기 숨겨진 보물이 있는 것 같아!” 민준이의 외침에 해피는 설레는 마음으로 민준이의 발을 따라 뛰어갔다.
마지막 준비가 끝난 뒤, 가족이 차에 올라탔다. 차가 출발하자 해피는 민준의 무릎에 앉아 바깥의 경치를 즐기며,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즐거운 하루가 기다리고 있어, 해피!” 민준이가 속삭였다.
하지만 그렇게 평화로운 오후가 흐르는 사이, 그들이 향하는 곳에 예상치 못한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도심에서 떨어진 그들의 목적지에 가까워질수록 해피는 묘한 긴장감을 느꼈다. 갑자기 길가에 서 있는 이상한 그림자를 발견한 해피는 민준이와 가족에게 경고처럼 짖어댔다.
“무슨 일이야, 해피?” 민준의 물음에 해피는 그 자리에서 멈춰 서서 그 그림자를 바라보았다. 해피의 마음속에서 긴장감이 고조되었다. 과연 그들의 캠핑은 매끄럽게 진행될 것인가? 아니면 해피가 이 가족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 닥칠 것인가? 해피는 많이 무섭고 궁금했지만, 무엇보다 민준이와 더불어 지키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그리고 그 순간, 민준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해피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어떤 일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렇게 해피의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