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의 첫 사진 촬영

서울의 한 아늑한 아파트에서 말티즈 ‘해피’와 그의 주인인 소영은 항상 함께하는 단짝 친구였다. 해피는 보드라운 털과 커다란 눈망울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강아지였다. 이번 주말, 소영은 드디어 해피와 첫 사진 촬영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 날을 위해 해피와 소영은 다양한 소품을 준비했다.

소영은 여러 색상의 리본과 작은 장난감을 꺼내어 정리했다. 해피는 소영의 곁에서 꼬리를 흔들며 신나게 돌아다녔다. “해피야, 오늘은 너의 특별한 날이야!” 소영이 말했다. 해피는 작은 소리로 ‘멍!’ 하고 응답하며 소영의 손가락을 핥았다. 그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소영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촬영 장소는 아파트의 발코니였다. 해피는 발코니에 놓인 작은 소파에 앉아 있었다. 소영은 카메라를 들고 해피에게 다양한 포즈를 요구했다. “해피야, 앞발을 세우고!” 해피는 귀여운 앞발을 쭉 뻗어 보이며, 소영은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두 사람은 서로의 반응에 더욱 웃음을 터뜨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 후, 소영은 해피에게 작은 공을 던졌다. 해피는 공을 쫓아 뛰어가더니, 신나게 물어와 소영에게 가져왔다. 소영은 해피가 공을 물고 오는 모습을 보고 흐뭇하게 미소 지었다. “정말 잘했다, 해피야! 이번엔 그 표정 그대로 포즈 취해봐” 소영이 말했다. 해피는 다소 엉뚱한 표정으로 소영을 바라보았고, 그 모습 덕분에 소영은 한층 더 즐거워졌다.

이윽고 소영이 연출한 다양한 포즈 덕분에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서로를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다. 해피는 소영에게 다가가 귀를 기울이며 말하듯이 털을 흔들었다. 그 순간, 소영은 해피의 눈빛 속에 무한한 사랑을 느꼈다. “정말 천사 같아, 해피!” 소영은 해피를 바라보며 진심으로 외쳤다.

하지만 촬영이 다 끝난 후, 해피가 너무 신 나서 발코니의 난간 근처로 뛰어갔다. 소영은 그 순간 놀라서 소리쳤다. “해피, 조심해!” 해피는 소영의 목소리를 듣고 천천히 돌아서서 안전한 곳으로 걸어왔다. 소영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해피에게 다가가 털을 쓰다듬었다. “내가 있으면 항상 안전해, 알지?” 소영이 말했다.

사진 촬영이 끝난 후, 소영과 해피는 발코니에 앉아 햇볕을 즐기기로 했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둘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저녁 준비를 했다. 소영은 해피에게 특별한 간식을 주기로 했다. “오늘은 해피를 위한 특별한 간식이야. 기다려!” 소영이 말했다. 해피는 그렇게 말하는 순간, 유독 반짝이는 눈빛을 소영에게 보였다.

그런데 그날 저녁, 소영의 휴대폰에 갑자기 카톡 알림이 울렸다. 친구의 메시지였다. “너희집에 귀찮은 손님이 온대!” 그리고 이어지는 메시지에서 소영은 놀라운 소식을 접하게 됐다. 해피가 이웃과의 교류로 인해 친구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이다. 소영은 흥미로워하며 해피를 쳐다보았다. “해피야, 내일은 또 다른 모험이 기다리고 있어!”

다음 날, 해피는 소영과 함께 하늘을 바라보며 신났고, 두 사람은 새로운 친구를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다. 해피의 가슴이 설레는 것은 예상치 못한 즐거운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소영은 카메라와 함께 해피의 특별한 순간을 더 많이 담아내길 원했다. 새로운 친구와의 만남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