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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과 함께 한 공원 피크닉

행복한 시바견 도아의 에피소드

행복한 시바견 도아의 에피소드: 피크닉

맑은 하늘이 펼쳐진 어느 오후, 도아는 주인과 함께 세종시의 한 공원으로 향했다. 노란 해바라기가 바람에 흔들리며 반짝이는 날이었다. 도아의 짧은 다리는 기분이 좋아서 한껏 들썩였다. 주인과 함께 밖으로 나오는 것만으로도 도아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강아지라 느꼈다.

공원에 도착하자, 도아는 자신의 만끽할 수 있는 향기로운 음식 냄새를 맡았다. 주인은 내용을 알차게 채운 도시락을 가지고 왔다. 도아는 주인이 펼쳐 놓은 돗자리에 앉아 길게 몸을 뻗었다. 주인이 제일 먼저 도시락을 열자, 도아는 입을 쩍 벌려 기다렸다. 주인의 손에서 무언가 맛있는 것이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

“도아야, 이거 먹어볼래?” 주인이 말하며 작은 조각의 치킨을 도아에게 내밀었다. 도아는 반가운 소리에 고개를 쭉 내밀고, 빨리 치킨을 받고 싶다는 마음에 꽤나 신나게 짖었다. 주인은 웃으며 도아에게 치킨 조각을 주었다. 도아는 입이 가득 차는 기분이 좋았다. 기억할 수 있는 맛중 가장 맛있는 것 같았다.

그렇게 먹고 나서 도아는 공원 곳곳을 탐험하기로 했다. 그날은 나비들이 폴짝폴짝 뛰어다니며 놀고 있었다. 도아는 그 나비들을 쫓아가고 싶었다. 하지만 나비는 도아의 아주 빠른 발목을 스쳐 지나가며 멀리 날아가 버렸다. 그래서 도아는 직접 뛰어갔다.

뛰어다니는 것도 즐거웠지만, 도아는 나비가 아닌 다른 친구도 만나고 싶었다. 공원에는 여러 강아지들이 있었고, 그중에 파란색 목줄을 한 비숑프리제가 눈에 띄었다. 도아는 비숑프리제로 가서 인사하기 위해 꼬리를 흔들며 다가갔다. “안녕! 나는 도아야!” 비숑프리제는 반갑게 자기 소개를 했다. 그렇게 두 강아지는 금세 친구가 되어 재미있게 놀았다.

그날 오후, 도아는 공원에 있는 다양한 새 친구들과 함께 공을 가지고 놀고, 저 멀리에서 온 가족과 애정이 넘치는 애완동물들이 있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도아는 뛰고, 구르고, 냄새를 맡고, 또 다시 뛰었다. 그렇게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고, 모두가 웃고 있는 모습을 보며 도아는 이 시간이 영원하길 바랐다.

시간이 지나고, 주인과 함께 다시 돗자리에 돌아왔다. 방금 경험한 모든 것에 대해 신이 나서 발을 쿵쿵 치며 주인 앞에서 빙글빙글 돌았다. 주인은 그런 도아를 보고 폭소를 터뜨렸고, 덩그러니 남은 모든 도시락을 나눠 주었다. 그러나 도아에게는 그보다 더 귀한 것은 없다. 바로 주인과 함께하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피크닉이 끝날 무렵, 도아의 귀가 쫑긋해졌다. 어딘가에서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때 비숑프리제가 도아에게 가까이 와서 말했다. “저기, 빠른 발을 가진 친구가 있대!” 그 말과 함께 도아의 가슴이 두근거렸다. 새로운 친구와의 만남은 언제나 기대되는 일이니까. 도아는 짖으며 나가고 싶은 마음에 불타올랐다. “가보자!” 두 친구는 함께 소리치는 듯 뛰어갔다. 그리고 그들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모험이 시작되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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