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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가 공원에서 새 친구를 만나며 보낸 신나는 하루

해피의 신나는 하루

해피의 신나는 하루

어느 평범한 일요일 아침, 해피는 따스한 햇살 아래에서 눈을 떴다. 그의 주인인 민재는 해피를 품에 안고 부드럽게 얼굴을 비비며 깨워주었다. 해피는 작은 몸을 둥글게 말아놓고 있었지만, 민재의 다정한 손길에 금세 일어나 귀를 쫑긋 세웠다.

“오늘은 공원에 가자!” 민재가 말했다. 해피는 심장이 뛰는 것을 느꼈다. 최애 장난감인 공으로 뛰어놀 수 있는 기회였다. 민재가 해피의 목줄을 채우자 해피는 재빠르게 앞을 향해 달려 나갔다. 공원은 그들이 도착했을 때 이미 많은 사람과 강아지들로 붐비고 있었다.

공원에 도착한 해피는 여러 친구들과 주인들이 함께 뛰어노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두근거렸다. 다양한 색깔의 공들과 신나는 웃음소리, 그리고 따뜻한 햇살 덕분에 모든 것들이 완벽하게 느껴졌다. 해피는 주인과 함께 나풀나풀 흔들리는 풀밭으로 걸어갔다.

“가자, 해피!” 민재가 공을 던지자 해피는 빠르게 달려가서 공을 물었다. 아슬아슬하게도 다른 강아지들과 부딪힐 뻔했지만 해피는 그 순간 쏜살같이 방향을 바꿨다. 해피는 공을 가지고 돌아와 민재의 발 앞에 놓았다. 그 장면을 지켜보던 한 여자아이가 해피를 보고 마법처럼 눈이 반짝였다.

“우와! 귀여운 강아지!”라고 외친 아이는 해피에게 다가와 친구가 되고 싶다는 듯 다가왔다. 그녀의 이름은 소희였다. 소희는 새하얀 작은 말티즈 강아지를 데리고 있었고, 바로 그 이름은 ‘별이’였다. 해피는 별이와 서로를 향해 꼬리를 흔들며 인사했다.

“해피야, 이 친구와 놀아줘!” 민재가 말했다. 소희와 해피, 그리고 별이는 함께 놀기 시작했다. 세 강아지는 서로의 주위를 빙글빙글 돌며, 가볍게 깔깔대고 점프하며 놀았다. 소희는 간식을 해피와 별이에게 주며,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해피는 몇 살이에요?” 소희가 물었다.

“해피는 올해 세 살이에요. 너희 별이는?” 민재가 대답했다. 소희는 약간 어릴지도 모른다는 듯 손가락으로 별이의 귀를 간질였다.

“별이는 이제 겨우 한 살이에요!” 소희의 자랑스러운 목소리가 공원을 가득 메웠다. 해피는 귀여운 별이가 힘차게 달리며 주변을 탐색하는 모습을 보며 더욱 신이 났다. 이윽고 몇 시간 후,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이 지나고 해피와 별이는 서로에게 활기찬 에너지를 주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어느새 해가 기울어지고, 공원의 길가엔 황금빛 햇살이 스며드는 시간이 되었다. 해피는 별이와 함께 다시 한 번 공놀이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그런 찰나, 근처에 있던 한 소년이 공을 가로막고 서 있었다.

“이 공은 내 거야!” 소년이 외쳤고, 해피는 혼란스러워했다. 민재가 소년에게 다가가 대화하기 위해 나섰다. 해피는 불안한 마음에 소년을 번번이 바라보았다. 소년은 큰 소리로 짖는 해피를 무서워했는지 얼굴을 찌푸렸다.

“해피야, 괜찮아! 그냥 친구잖아!” 민재의 목소리에서 해피는 힘을 얻었다. 민재는 해피의 목줄을 가볍게 잡고, 소년에게 다가가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소년은 조금씩 태도를 누그러뜨리더니 해피가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를 깨닫고는 조금씩 미소를 지었다.

“그럼 함께 공놀이는 어때?” 소년이 말했을 때 해피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이렇게 새로운 친구가 생길 수 있다니! 민재와 소희는 앞으로 나가 소년과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세 강아지들과 함께 놀 수 있게 된 소년은 해피와 별이에게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해피는 뛰어가 그것을 물고 와서는 소년과 민재, 소희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주었다. 공원이 점점 어둡게 변해갔지만 이들의 마음속은 따뜻한 햇살처럼 빛났다.

그날 해피는 많은 친구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냈고, 새로운 강아지 친구와 사람 친구를 사귀게 되어 무척 행복했다. 하루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해피는 그 신나는 하루의 기억을 떠올리며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러나 잠시 후, 해피는 꿈속에서 새로운 모험이 시작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 결말이 궁금해지는 순간, 해피는 다시금 자고 싶어졌다. 새로운 친구들과의 다음 만남을 기대하며 해피는 꿈나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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