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의 공원 소풍
햇살이 따스하게 비추는 어느 봄날 아침, 말티즈 강아지 해피는 세상을 향해 두 눈을 크게 떴다. 그의 심장에서는 오늘 가슴이 뛰는 이유가 있었다. 그날은 친구들과 함께 공원에 소풍을 가는 날이었던 것이다. 해피는 깜짝 놀랄 만큼 기쁜 마음으로 주인의 옆을 졸졸 따라다니며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주인이 차를 타고 목적지로 향할 때 해피는 차창 밖을 내다보며 바람을 맞았다. 행복한 짖음이 그의 입에서 흘러나오고, 그 소리는 주인의 마음도 밝게 했다. “해피야, 오늘 친구들이랑 신나게 놀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자!” 주인이 말하며 고개를 돌렸다. 해피는 귀를 쫑긋 세우고 주인의 말을 더욱 신나게 듣고 있었다.
드디어 공원에 도착했다. 해피는 강아지 친구인 포메라니안 ‘모찌’, 시츄 ‘하리’, 그리고 비숑프리제 ‘밍키’를 만났다. 해피는 첫 순간부터 꼬리를 흔들며 친구들에게 뛰어갔다. 모찌는 해피의 곁에서 여러 번 돌며 반갑게 맞이했고, 하리와 밍키도 함께 어울려 앉았다.
친구들이 모두 모였을 때, 주인은 특별한 간식과 함께 맛있는 도시락을 꺼내놓았다. 해피는 만두를 좋아하던 시기가 있었지만, 그날은 무엇보다도 친구들과 함께하는 순간이 더 소중했다. “맛있어, 해피야! 우리 함께 나눠 먹자!” 하리가 조심스럽게 말하자 해피는 고개를 끄덕였다.
모두가 각자 좋아하는 음식을 나누며 해피는 소풍의 즐거움에 빠져들었다. 맛있는 음식을 나누면서, 친구들은 서로의 털을 깎아주고 장난도 쳤다. 해피는 온몸으로 친구들과의 시간을 즐겼다. 친구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재주를 보며 해피는 그저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깨달았다.
소풍이 한창 무르익을 무렵, 해피는 한 장의 넷플릭스 포스터처럼 펼쳐진 초록 잔디밭을 바라보았다. 친근한 하늘은 푸르고, 나무들은 바람에 흩날리며 소리 없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 순간 해피는 자신이 태어난 의미를 찾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런 순간이 영원하기를.” 해피는 마음속으로 잠시 생각했다.
특히 해피의 수명은 남다른 기운을 주는 순간이었고, 모찌는 해피를 보며 “뛰어보자! 나랑 함께!” 하면서 간식 잔여물을 치우며 뛰어올랐다. ‘해피’라는 이름처럼, 이 순간은 그와 그의 친구들이 행복한 마음에 가득 차 있었다.
그러나 갑자기 하늘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해피는 친구들과 함께 뛰놀기 위해 조심스럽게 하나씩 이동하며 기세 좋게 반짝이는 갯바위를 지날 때 바람이 불어왔다. 모찌가 우르르 도망치듯 소리를 지르며 숨으려 하자 해피에게도 함께 따라오라는 신호를 보내줬다. “모두 조심해!” 해피가 외쳤다.
순간, 강풍과 함께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친구들은 놀라서 저마다의 포즈를 잡고 우르르 도망쳤다. 해피는 재빨리 주인에게 달려가서 주인의 다리에 파고들었다. 주인은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시선을 돌렸다. 해피의 작은 심장은 빠르게 뛰었다.
주인이 친구들을 하나하나 부르며 다가가자, 해피는 그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강한 바람을 제압하고자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마치 주인이 소중한 여자아이처럼, 강한 바람이 부는 이 순간이 자신의 길을 막기라도 할 지 모른다고 느꼈다.
모두가 진정하고 해피는 친구들과 다시 만나기 위해 뛰기 시작했다. 해피는 각자의 목소리와 함께 나선 길을 도리도리하며 뛰었다. “모두 여기서 기다려!” 해피는 친구들에게 명령했다. 하늘의 흐름은 푸르러웠고, 해피는 주인의 손을 잡고 더 높이 미끄러져 갈 수 있도록 바람을 받으며 나아갔다.
해피는 그렇게 친구들 덕분에 소중한 순간들을 지나며 느껴졌다. 이 순간이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느끼며, 해피는 앞으로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대하며 더 많은 친구들과 함께할 것임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