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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의 첫 목욕 시간과 물장구 치는 엉뚱한 에피소드

해피의 첫 목욕

해피의 첫 목욕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어느 봄날, 작은 말티즈 ‘해피’가 집안의 한구석에서 잠들어 있었다. 그의 흰 털안에 퍼져 있는 먼지와 꽃가루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해피의 주인인 소민은 드디어 해피의 첫 목욕 시간을 정했다. 그 날은 해피의 특별한 날이었다.

소민은 해피를 욕조로 데려가기 위해 간식 한 줌과 장난감을 준비했다. 해피는 예민한 감각으로 소민의 행동을 눈치챘고,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주인의 뒤를 따라갔다. 소민은 욕조에 미온수를 가득 채우고 비누 거품을 만들어놓았다.

“여기야, 해피! 목욕 시간이야!” 소민이 소리치자 해피는 본능적으로 고개를 흔들며 역갸우뚱했다. 목욕이란 단어가 해피에게는 생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피는 소민의 손에서 간식을 받자 기쁜 마음으로 욕조에 들어섰다. “이제 시작할게!”

물에 젖으면서 해피가 내는 작은 투덜거림은 소민의 귀를 간지럽혔다. 진짜로 목욕을 시작하자 해피는 더욱더 힘차게 저항하며 팔을 휘저었다. 그 모습이 너무도 엉뚱해서 소민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그렇게 저항하는데도 물장구를 치고 있네?”

해피는 예측할 수 없는 움직임으로 물 속에서 쌍둥이 비누 거품을 낚아챘다. 마치 수영 선수처럼 팔을 휘두르며 물을 튀겼다. 소민은 몇 번이고 해피의 머리가 물에 잠기지 않게 조심하며 해피를 씻었다. 그러던 중 해피가 스스로 사랑스러운 강아지 노래를 흥얼거리듯 내기 시작했다.

“이 치과! 뽀뽀!” 해피의 몸짓이 너무도 귀여워서 소민은 계속해서 비디오를 찍었다. 해피는 점점 물이 더 많이 튀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힘차게 발을 저어댔다. 욕조는 순식간에 바다가 되어버리고, 소민은 물튀김에 무사하지 못했다.

방이 물바다가 되자 소민은 재빨리 욕조의 물을 빼기로 결심했다. “이건 분명히 해피의 새로운 물놀이다!” 소민은 해피의 섬세한 행동을 보면서 점점 느끼며 감정이 풍부해졌다. 물장구를 치는 모습에서 나오는 웃음소리는 해피의 심장이 뛰었던 순간들로부터 더욱 짜릿함을 느끼게 했다.

목욕이 끝난 후, 해피는 물기를 털어내느라 바쁜 상황에서 잔뜩 긴장한 소민의 얼굴을 보았다. 해피는 마음을 다 잡고 장난감을 물어와 소민의 발에 턱턱 부딪혀 주었다. “너 진짜 최고야, 해피!” 소민은 감정을 침착하게 표현했다.

이런 후일담이 이어지면서 소민은 해피와 함께 한 시간을 회상하게 되었다. 해피는 그 날 이후로 더욱 예쁘고 멋진 강아지로 성장했고, 소민은 해피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해피의 장난 기질은 계속해서 소민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목욕의 날은 해피와 소민의 특별한 추억으로 남았다.

사실, 해피는 그 목욕의 날 이후로 더욱 많은 모험을 꿈꾸기 시작했다. 그의 마음 속에는 새로운 에피소드들이 고여 있었고, 소민과의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가 커졌다. 소민도 해피의 눈빛을 보며 그 기대에 화답했다. 이제 그들이 벌릴 새로운 모험의 장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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